강태기씨, 12일 오후 자택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

연극배우 강태기(61)씨가 12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작은 방 침대에서 숨져있는 것을 여동생이 최초로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강씨는 방 침대 위에 누운 상태였으며, 주변에서 소주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이 지병인 고혈압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강씨는 지난 2007년 이혼 후 부모, 여동생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황해 출신인 강씨는 서울연극학교 졸업 후 극단 실험극장 단원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해 2010년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주인공 김만석 역을 맡아 400회 공연을 치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