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연금술사’ 노희경 작가는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내가 드라마 작업를 사랑하는 건 이 작업이 혼자선 절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더불어 같이 해야만 무엇 하나라도 가능하다는, 삶의 이치를 처절히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해심 많은 감독, 제 일을 사랑하는 멋진 스태프, 매 순간 성실한 자세가 무기인 배우들과 일하면서 여실히 드러난 내 한계는, 다음 작품에서 분명 바탕그림이 되리라”면서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는 것처럼, 내 부족이 보여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참 많이 사랑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을 이끌어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낸 김규태 감독 역시 이번 종방을 맞아 그 감사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작품 시작 전 초심을 잃지 말자는 노희경 작가님의 당부가 생각난다. 작업 내내 제대로 잘 하고 있는지 나 스스로를 계속 의심했다. 새로운 도전이었고, 사람과 사랑에 대한 이해였다. 당신은, 우리는 최고였다고 마음껏 자찬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2월 13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3일 밤 마지막회가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의 끝을 떠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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