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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는 2일 오후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파격적인 변신이다. 이 정도로 망가질 줄 몰랐는데 부담은 없나”라는 질문에 “사실 록 음악을 했던 사람인데, 다른 록 가수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했다면 안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재희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꽃집 아줌마와 포장마차 아줌마, 작곡가까지 ‘1인3역’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파격적인 여장과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고 있다.
그는 “실제 어머니께서 포장마차를 하신 적이 있고 나 역시 16년 전 포장마차를 한 적이 있다”면서 “음악에 맞춰 이런 연기를 한 건 처음인데 당시의 모습들, 기억을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시장에서 봤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정리되지 않은 풍경과 그 안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와 소박함을 입히려고 애썼다”면서 “‘1인3역’이긴 하지만 분량이 많지는 않아 크게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리얼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거울을 보며서 표정 연습에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홍경민은 이어 “공연 후기를 보면 종종 김재희의 이미지 변신에 놀라는 글들이 있다”면서 “‘이미지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하셨네요’라는 글이 많다. 지금의 변신이 반응이 좋으니 당분간 뮤지컬에서 이런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보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는 가수 홍경민, 브라이언, ‘유키스’ 훈, 나르샤, 전 LPG 멤버 한수연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첫사랑을 오해로 떠나보낸 한 남자가 10년 뒤 우연히 재회하면서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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