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김남길 “자만? 공익근무 덕분에 초심 지켰다”

배우 김남길이 아픔을 지닌 어두운 캐릭터를 연이어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남길은 21일 오후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상어’ 제작보고회에서 “‘선덕여행’ ‘나쁜 남자’ 등 어둡고 강한 캐릭터들을 유독 많이 맡는다. 특별히 장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밝고 위트 넘치는 코믹한 캐릭터도 좋고, 잘 소화할 자신이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아픔을 갖고 있는 캐릭터에 끌린다”고 답했다.
김남길은 “‘상어’ 역시 전작 ‘나쁜남자’와 겹치는 어떤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차별화를 갖고 표현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다”면서 “어렵긴 하지만 이런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잘 소화했을 땐 시청자는 물론 스스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익근무 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강렬한 캐릭터로 일찍 주목을 받다 보니 자칫 자만심을 갖거나 건방져질 수 있는 기회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공익근무를 하면서 아주 사소한 것까지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얻게 된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지옥에서 무소불위의 강자가 돼 돌아와 사랑하는 여인에게 조차 칼끝을 겨누는 냉혹한 심판자, 한이수(김남길)의 비극적인 삶과 지독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7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