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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는 23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일구는 “내가 왼쪽으로 치우쳤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난 가운데에 잘 서 있다. 양쪽에 엇갈리는 입장을 가진 패널과 크루 50명 정도가 있다. 이들 사이에서 편향된 진행을 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최일구는 대기업인 CJ E&M 계열의 tvN에서 방송되는 토론 프로그램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대한 지적에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제작진의 몫”이라고 설명하며 “토론의 아이템에서 이념적인 건 지양하려고 한다.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가지고 토론을 하려고 한다”며 “엇갈리는 의견을 얼마나 잘 정리하고 종합할 것이냐가 내 앞에 놓인 과제다”고 말했다.
최일구는 “MBC에 다니면서도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없다.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도전하자는 자세로 수락하게 됐다”며 “시청자들의 눈높이 맞춰서 도대체 뭔 말인가 싶은 건 패널들에게 질문도 해 가면서 소통하면서 토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일구의 끝장토론’은 현재까지 2회 분의 녹화가 끝난 상태다. 메인 MC 최일구와 호흡을 맞출 20, 30세대 대표 패널로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한겨레신문 송채경화 기자를 낙점했다.
한편 최일구는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활약하다 지난 2월 퇴사했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CJ E&M으로 이적했고, tvN ‘SNL코리아’의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를 통해 성공적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최일구의 끝장토론’은 5월 29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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