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는 23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일구는 “2월 초 MBC에 사표를 내고 나와서 제2의 인생 건설하려는 시기였다. ‘SNL코리아-위크엔드 업데이트’를 4월 둘째 주부터 시작했고 2회 정도 방송이 나가고 토론팀에서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최일구는 “최일구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는데 합류할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고 내가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할 것 같아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최일구는 2월 MBC 퇴사 당시 함께 회사를 나온 최승호PD 이상호 기자에 대해 “그분들이랑 연락하고 지내지는 않는다. 사랑하는 후배들과도 처음에만 문자 연락은 했지만 현재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일구는 “MBC에 다니면서도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없다.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도전하자는 자세로 수락하게 됐다”며 “시청자들의 눈높이 맞춰서 도대체 뭔 말인가 싶은건 패널들에게 질문도 해 가면서 소통하면서 토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일구의 끝장토론’은 현재까지 2회 분의 녹화가 끝난 상태다. 메인 MC 최일구와 호흡을 맞출 20, 30세대 대표 패널로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한겨레신문 송채경화 기자를 낙점했다.
한편 최일구는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활약하다 지난 2월 퇴사했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CJ E&M으로 이적했고, tvN ‘SNL코리아’의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를 통해 성공적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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