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콘서트 도중 쓰러져 충격을 줬던 루시아가 오는 29일 같은 장소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재공연을 개최한다.
당시 루시아는 공연 예정 시각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30분에 무대에 올라 첫 곡 첫 소절을 부르던 도중 갑작스럽게 실신했다. 공연을 앞두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인해 리허설부터 두통 등 불편함을 호소했던 것이 급격하게 악화됐던 것.
이후 공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취소됐으며, 루시아는 공연장 인근 신촌 연세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상태가 호전돼 9일 공연은 취소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루시아는 9일 공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의 염려와 격려 속에서 공연을 잘 마쳤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어제의 일에 대해서는 사죄의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곧 같은 컨디션으로 같은 내용의 공연을 다시 열 계획이니, 날짜 확정 뒤 공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이번 재공연은 무엇보다 토요일 공연장을 찾았던 관객들에 대한 보상의 의미에서 열리는 공연이다. 재공연은 본 공연과 동일한 내용으로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펼쳐질 예정이다.
재공연 예매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인터파크에서 시작되며, 8일 공연 예매자는 그보다 한 시간 앞선 오후 4시부터 티켓을 먼저 예매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