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의 소속사 GEP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오후 이혜란이 오는 22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서 열리는 연극 ‘갈매기’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갈매기’는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1860~1904)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은퇴한 여배우 아르까지나를 비롯해 그에 대해 애증을 가진 아들 꼬스챠, 아르까지나의 정부이자 소설가인 뜨리고닌, 뜨리고닌과 사랑에 빠지는 꼬스챠의 연인 니나 등 등장인물의 얽힌 관계 속 내면을 그린다.
극중 이혜린은 배우를 꿈꿔 연인 꼬스챠를 배신하고 작가 뜨리고닌에게 가지만 그에게 다시 배신당하는 여주인공 ‘니나’로 분한다.
특히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 ‘니나’ 역에 캐스팅된 이혜린은 “대단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주인공 니나가 너무나 매력적인 인물이라 떨리면서도 기대가 크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하는 만큼 배우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출신인 이혜린은 연극 ‘다리퐁모던걸’ ‘휘가로의 결혼’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으며, SBS 드라마 ‘세자매’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등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한편, ‘갈매기’에는 데뷔 30년 만에 첫 연극무대에 서는 배우 양미경이 은퇴한 여배우 아르카지나로 출연하며, 그 밖에 김명수, 김형범, 송영규, 정흥채, 정재진, 신현종, 손종학 등 연기력으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기치스 국립연극예술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연극협회 해외담당 프로듀서인 강태식이 희곡을 새로 번역하고 연출을 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