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진, 김경란, 백지영, 한혜진. 이들 사이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방송가 내로라하는 골드미스들이라는 점이고, 하나는 이들의 남친들이 작게는 2살에서 많게는 11살까지 ‘연하 훈남’이라는 점이다.
KBS 아나운서 정세진(39)은 11세 연하 남친과 이달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의 예비신랑은 연세대 대학 동문으로, 현재 C은행에 근무 중이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파업 시기에 도움을 주고받다 가까워져 사랑이 싹튼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같은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김경란(36)도 2세 연하 배우 송재희(34)와 열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서울 송파구 소재 오륜교회에서 알게 됐으며, 서로의 신앙심과 인품에 이끌려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경란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만났으며 현재는 서로 알아가는 단계”라고 전했고, 송재희 소속사 역시 “교회 안에서 신앙심이 두터운 모습에 끌렸고, 이성적인 호감이 점점 커지면서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백지영(37)은 지난 3일 9살 연하 배우 정석원(28)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2011년 1월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하며 2년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결혼식 당일 백지영은 “공개 열애를 할 때부터 결혼을 생각했고 교제하면서 점점 그 믿음과 바람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고, 정석원 역시 “주변에서 교제 당시부터 말들이 참 많았다”면서 “결국은 ‘이 여자’라는 믿음과 느낌으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현재 임신 12주차인 상태로, 신혼여행을 출산 이후로 미루고 당분간 건강관리와 태교에만 집중하고 있다.
배우 한혜진(32)도 8살 연하 축구선수 기성용(24, 스완지시티)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하기 전부터 많은 조짐이 누리꾼들의 눈에 포착됐다. 그러나 이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수차례 열애설을 부인하다가 3월
심야 데이트 현장 사진이 포착되면서야 교제 사실을 인정한 것. 또한 기성용이 SNS에 올린 촛불 프로포즈 이벤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결혼설에도 힘이 실렸다. 결국 한혜진의 소속사 측은 지난달 7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두 사람은 한 주얼리숍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결혼식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