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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 엔딩 스크롤은 추억서린 시청자들의 사진들로 꾸며지고 있다. '몬스타'는 매 회 주제에 맞는 시청자들의 빛바랜 사진을 스크롤에 올리고 있는 것.
세이(하연수 분)와 엄마의 사연이 나왔던 1회의 엔딩스크롤은 엄마와 자녀가 함께 있는 사진들로 꾸며졌으며, ‘칼라바’를 결성한 5회에서는 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소개됐다.
‘감성엔딩 스크롤은’ 드라마의 이야기를 보면서 시청자들도 각자의 이야기와 추억을 꺼내보게 하자는 제작진의 의도에서 기획됐다. 특히, 엔딩스크롤은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수고한 이들의 이름이 올라가는 공간으로, 스크롤 배경이 시청자의 사진으로 구성된다는 것은 시청자도 이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 것.
사실 '몬스타'의 엔딩 스크롤은 연출을 맡고 있는 김원석 PD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김원석 PD는 “'몬스타'는 드라마 안에서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고 그 음악들은 보편타당한 감정, 다시 말해 우정, 사랑 등을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데 중요한 매개체다. 음악을 통해 느낀 감동의 여운을 엔딩스크롤의 사진이 주는 여운으로 이어가고 싶었다”며, “드라마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음악을 통한 세대간의 공감’이다. 개인적으로 ‘공감’을 통한 ‘감동’이 가장 울림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 이야기다’ 또는 ‘내 주변의 이야기네’라고 공감해야, 드라마의 흐름에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시청자들이 사진을 보내 드라마의 한 부분을 함께 구성한다는 것은 곧 드라마에 참여하고 공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엔딩 스크롤 취지에 대해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