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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게 된 최진혁은 19일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를 통해 “평생 잊을 수 없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며 “구월령을 연기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아마 한동안 후유증 때문에 많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구월령은 끝까지 순애보적 사랑을 보여줬던 캐릭터라 더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며 “그래서 기억에 남는 장면도 정말 많다. 서화(이연희)에게 꽃다발을 한 아름 안겨줬던 월령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장면도 예뻤고, 붙잡혀 가는 서화를 보며 분노하다 신수로 변하는 장면도 마음이 남는다”고 꼽았다.
또 “관군들에게 ‘내 사람(서화)에게 손대지마!’라고 외친 대사와 서화에게 배신당하고 ‘왜 그랬소. 사랑했는데. 내 그대를 그리도 사랑했는데’라고 절규했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월령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슬프지만 마음에 남는 대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월령앓이’, ‘다크월령’, ‘만찢남’ 등 자신에게 붙여진 수많은 수식어 대해 “조금 쑥스러웠다. 부족한 저에게 시청자 분들께서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신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구가의 서’와 구월령을 예쁘게 봐주시고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꿈을 꾸는 것 같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배우 최진혁이 되겠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진혁은 ‘구가의 서’ OST인 ‘잘있나요’의 어쿠스틱 버전을 선보이며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