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류수영이 ‘아들녀석들’ 출연료 미지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류수영은 최근 논란이 일었던 ‘아들 녀석들’ 출연료 미지급 건을 언급하며 “배우로서 무시 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출연 배우로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9일 우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은 3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의 제작사가 배우들의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과 관련해 배우별 미지급금 내역을 공개하며 “‘아들 녀석들’의 제작사였던 투비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월 드라마 종영 후 출연료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대표가 외국으로 잠적해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더욱 논란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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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이 ‘아들녀석들’ 출연료 미지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MBN스타 DB |
“그래도 MBC 측에서 지급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다행이랴 생각한다”며 말문을 연 류수영은 “출연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생계적인 문제도 있지만, 열심히 연기한 배우로서 무시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 사태는 어느 사이 영화보다 드라마가 돈이 더 많이 모이는 시장이 되면서 발생한 사건 인 것 같다”며 “단순히 ‘아들 녀석들’ 제작사가 신생회사라서 야기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좀 더 제작할 수 있는 문화가 성숙해야지 이런 창피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여러 배우들이 돈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속이 크게 상했다고 밝힌 류수영은 “어떻게 보면 방송과 제작사의 문제인데 너무 화두가 연예인들로 맞춰진 것 같기도 하다. 같은 출연배우로서 이런 상황들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배우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고 말은 못하겠다. 쉽사리 답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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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