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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사병의 음주 및 개인 휴대전화 사용 등 부실복무 실태를 포착, 보도했다.
이 방송을 통해 최근 춘천 위문열차 공연 후 연예사병들이 시내의 한 모텔에 들어갔다가 사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식당에서 음주를 하는 모습과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뿐 아니라 이튿날 새벽 몇몇 연예사병이 시내의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취재진에게 강하게 항거하며 제압하려는 모습까지 보여 충격을 줬다.
해당 사병은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홍보지원대 소속 이병, 일병으로 각각 복무 중인 두 사람은 현재 국방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국방홍보원 측은 “치료 목적으로 안마시술소를 찾았다”고 해명했지만, 이 같은 해명은 오히려 대중의 분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시청자의 충격도 컸지만 팬들은 충격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세븐 공식 팬카페 ‘파리넬리(FARINELI)’에는 방송 직후 분노에 찬 게시물이 폭주하고 있다.
팬들은 “세븐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화도 안 난다 정이 떨어져서” “10년동안 이어온 팬질은 여기서 끝” “무릎이 아픈데 웬 안마시술소?” “당황하긴 했나보다 카메라 제압하려는 걸 보니” “박한별은 이제 어떡하나” “지금부터 안티로 간다” 등 쓴소리와 비아냥이 이어졌다.
세븐은 지난 3월 19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현역 입소, 현재 이등병 신분이다.
한편 국방부는 무단이탈 정황은 물론, 성매수 행위가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사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