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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새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쇼케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슈스케’ 출신 가수들과의 경쟁을 신경 안 쓴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랄라세션은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 영예의 우승팀으로, 유난히 ‘슈스케’ 출신이 쏟아져 나온 6월 말, 가요계에 컴백했다. 현재 음원차트 1위는 시즌4 우승자 로이킴의 ‘러브 러브 러브’. 시즌3에서 동고동락한 김예림(투개월) 역시 데뷔 타이틀곡 ‘올라잇’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시즌2 우승자 허각 역시 ‘짧은 머리’로 차트 장기집권 중이다.
이들과의 경쟁을 앞둔 울랄라세션의 속내는 어떨까. 박광선은 “아무래도 사람이다 보니 신경을 아예 안 쓴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박광선은 “우리는 직접 와서 보는 음악을 하는 그룹이다. 예전 ‘슈스케’ 할 때부터 음원 성적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웃음) 큰 기대는 안 하지만, 이번 앨범의 의미를 순위에 둔다면 그 의미가 퇴색될 것 같아 크게 신경은 안 쓰려 한다”고 말했다.
박광선은 “로이킴, 김예림, 허각 선배 모두 우리보다 더 좋은 보이스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조금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울랄라세션은 지난 2월 임윤택을 위암으로 떠나보낸 뒤 절치부심, ‘메모리’로 새롭게 출사표를 내놨다. 이번 앨범은 울랄라세션이 지난 15년간 쌓아온 우정 속에서 겪은 슬픔, 그리움, 추억,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타이틀곡 ‘한사람’(I'll be there)은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함께 한 이들이 호흡을 맞춘 곡으로,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한 희망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