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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되는 '렛미인'에서는 G컵~I컵 이상의 거대한 가슴 크기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여성이 출연한다. 엄청난 크기와 무게 때문에 허리 통증과 척추측만증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렛미인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
이 날 방송에서는 양 쪽 가슴이 크기가 다른 ‘짝짝이 G컵녀’와 중학생때부터 산모용 수유 브라를 착용할 정도로 거대한 가슴을 지닌 ‘곪아버린 I컵녀’가 출연한다.
“여성에게 가슴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자랑스러워 할 일이 아닌가”라며 의아해하던 MC 황신혜는 지원자들의 상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한 병을 일컫는 ‘거대 유방증’을 앓고 있었던 것. 특히 I컵 여성은 속옷에 가슴이 쓸리는 탓에 피부가 진무르고 피고름이 마를 날이 없을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 모두 비정상적으로 큰 가슴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속옷을 찾을 수 없는 것은 물론, 타인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압박 붕대로 가슴을 가리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가슴의 엄청난 무게 때문에 한 쪽 어깨가 심하게 내려앉은 것은 물론,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허리 통증 등 신체적인 이상징후를 호소했다.
하지만 ‘거대 가슴녀’에게 가장 힘든 것은 신체의 고통이 아닌 마음의 상처였다. 어렸을 적부터 남다른 발육 때문에 겪어야 했던 심리적인 고통이 있었던 것. 시시때때로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은 물론, 잦은 성희롱을 일상처럼 받아들여야 했던 것이다. 두 사람 모두 한참 이성과의 교제에 눈을 뜰 나이었지만, 남자 기피증으로 여느 또래와 같은 이성교제가 불가능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은 11일 오후 11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