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노출’ 여민정 “쏟아지는 악플…신뢰 꼭 회복할 것”[인터뷰]

‘가슴 노출 사고’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여민정이 현재 심경을 밝혔다.
여민정은 19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상 자체가 섹시한 콘셉트였던 건 맞지만 가슴을 일부러 노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여민정은 지난 18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열린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했다. 당시 드레스 왼쪽 상의 끈이 풀려 가슴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고를 당한 뒤 ‘노이즈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여민정은 “평소 섹시한 의상을 즐겨 입는 편이기도 한데다 시상식이다 보니 좀 더 화려하고 야한 콘셉트의 드레스를 고른 건 맞다. 팬티가 살짝 노출 되는 것도 패션의 일환이었다”며 “그 (패션)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야한데 굳이 의도적으로 추가 노출 사고를 만들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침부터 (옷이) 말썽이어서 불안 불안했다. 신인이라 경험이 부족해 레드카펫을 걷는 당시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드레스 자체가 불편해 손이 계속 끈 쪽에 손이 갔다. 신경이 쓰였을 뿐, 사고를 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이후 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쏟아지는 악플과 관련해 “화제가 된 후 각종 댓글을 봤다. 악플들이 정말 많더라”면서 “다른 분들처럼 그런 자리에서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평소 남의 말이나 오해에 크게 휘둘리거나 상처 받는 스타일은 아니다”면서 “좋은 일로 화제가 됐다면 좋겠지만 충분히 향후 활동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담담히 전했다.
이와 함께 “향후 다양한 활동, 본연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호감’ 이미지로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민정은 2011년 CGV드라마 ‘TV방자전’으로 데뷔해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한일합작 영화 ‘AV아이돌’에 출연했다. 오는 8월 8일 첫 주연작인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