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 가수는 윤도현이었던 것.
19일 방송된 ‘BC 다큐 스페셜’-‘나는 지금 김광석을 부른다’에서는 고 김광석의 노래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광석의 스테디셀러 곡 중 하나인 ‘이등병의 편지’는 사실 윤도현과 전인권을 거쳐 명곡이 됐다.
윤도현은 이날 방송에서 “‘이등병의 편지’를 20살 때 불렀다”며 “내가 속해 있던 그룹 종이연의 리더 김현성 형님이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님이 현재까지도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당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던 ‘이등병의 편지’는 1990년 가수 전인권의 목소리로 ‘겨레의 노래’ 음반에 수록됐으나 공연을 함께하지 못했던 전인권을 대신해 고 김광석이 이 노래를 부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2000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삽입되면서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이후 영화 ‘클래식’ 등 각종 작품에 이 노래가 삽입돼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