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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대표는 20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WIN : WHO IS NEXT(새 YG남자그룹 데뷔 서바이벌)’ 제작발표회에서 “A,B팀 중 누가 위너가 되더라도 ‘빅뱅’의 보급형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을 것 같다”는 지적에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고민이다”고 답했다.
양 대표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배출한 팀이 아무리 인기를 끌고 성공 하더라도 ‘빅뱅 보급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실패”라며 “지난 15년간 YG 가수들을 보면 중복된 친구들은 없었다. 그런 평가는 이에 금이 가는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팀 색깔과 노래를 선보이는게 내 개인적인 성향이나 YG의 성향인 것 같다”면서 “이 친구들 역시 빅뱅과 분명 제일 먼저 비교가 될텐데 ‘빅뱅의 보급형’으로 불리운다면 그야말로 작전 실패”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까지 YG의 모든 가수들은 내가 데뷔를 시켰지만 자신들이 컸다. 나는 시스템적으로 도움을 줬을 뿐이지 음악적인 부분에 어떤 관여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배출되는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그들의 음악 스타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게 결국은 YG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개성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물론 앞으로 배출될 팀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이 있겠지만 그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들만의 진짜 색깔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WIN : WHO IS NEXT’는 YG의 신인 남자그룹 ‘WINNER’가 되기 위한 치열한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그룹의 데뷔 이전 단계부터 대중이 직접 참여해 11인의 연습생들이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오는 23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