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신들의 전쟁’(이하 ‘드래곤볼Z’) 수입사 씨씨에스 엔터테인먼트가 ‘슈퍼배드2’의 유료시사회 일정 취소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드래곤볼Z’는 28일 “이번 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는 드래곤볼 사상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봉을 확정한 작품으로,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참여와 친근한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추억을 곱씹음은 물론, 커다란 재미까지 선사할 작품”이라고 소개한 후 “전례 없이 개봉 2주전인 이번 주말 유료 시사회를 결정한 메이저 미 직배사의 애니메이션 ‘슈퍼배드2’에 유감을 표하며 유료 시사회 진행 철회를 촉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CJ엔터테인먼트가 어린이날 유료 시사회를 결정했었던 ‘크루즈 패밀리’와 관련해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지만 중소 수입업자 및 배급사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유료 시사를 대승적 차원에서 취소하기도 했는데, 애니메이션의 가장 좋은 시기인 추석 황금연휴 시즌을 노리고 개봉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주나 먼저 유료 시사회를 결정한 유니버셜픽쳐스코리아의 ‘슈퍼배드2’는 이번 주 개봉하는 유일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의 스크린 확보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 배급사의 영화가 극장을 잡고 상영관을 2주 이상 유지하는 것이 힘든 것이 한국 영화 시장의 열악한 현실인 가운데, 1주 전 유료 시사는 관객들의 요청과 마케팅 적인 측면으로 진행했던 선례가 있지만, 개봉일과 별개로 2주 전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는 마케팅 전략은 영화 시장을 파괴하는 것으로 비판을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라며 “이미 서울과 지방 쪽에서 예매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 예매가 열린 상영관이 취소가 되는 부분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후 이 같은 변칙적인 유료 시사회는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드래곤볼Z:신들의 전쟁’ 수입사 씨씨에스 엔터테인먼트가 ‘슈퍼배드2’의 유료시사회 일정 취소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사진=드래곤볼Z, 슈퍼배드2 포스터 |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