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부터 대입제도 바꾸기 위해, 문·이과 통합 검토

문·이과 통합 방안이 검토된다.
한국사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돼 수능 필수과목이 되고, 현재 고1, 2학년이 치르는 2015∼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 A, B형 구분이 폐지된다.
교육부는 지난 27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오는 2016학년도까지는 현행 대입제도의 틀을 유지하되, 2017학년도부터는 대입제도를 바꾸기 위해 세 가지 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갈 전망이다. 2017학년도 대입제도는 9월 2일부터 권역별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 확정된다.
세 가지 안은 현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시하면서 문·이과 구분을 일부 혹은 아예 없애는 두 가지 방안도 함께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이과 구분을 전면 폐지하고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과목을 응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것이 최종 선택되면 모든 수능 응시자는 여섯 개의 과목을 똑같은 문제로 응시하게 된다. 수학은 현행 문과형(수리 나형, 2014학년도 수학 A형) 수준으로 단일화한다. 한국사는 2017학년도부터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해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되 수험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출제한다.

문·이과 통합 방안이 검토된다. 사진=MBC 뉴스 캡처

2015∼201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는 A·B형 선택을 둘러싼 혼란에 따라 A, B형 구분을 없애 단일화하고, 학생부는 현행 석차 9등급제(상대평가제)를 유지한다.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내년 고1부터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를 적용하지만 대입 반영은 2019학년도까지 유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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