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여진구가 소년에서 남자로 변신을 알렸다.
여진구는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 감독 장준환·제작 나우필름)를 통해 기존의 아역 이미지를 벗고 거친 남자로 발돋움할 준비를 앞두고 있다. 정감가는 웃음과 소름돋는 분노를 오가며 연기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앞서 여진구는 2005년 ‘새드무비’에서 15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염정아의 아들 박휘찬 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9살의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집중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그 후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쌍화점’ ‘댄스 오브 드래곤’ ‘스카이포스 3D’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특히 여진구는 신하균, 주지훈, 조인성, 장혁, 이준기, 이범수, 지창욱, 김수현, 박유천 등의 아역으로 등장해 다소 짧은 분량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를 시작으로 ‘일지매’ ‘타짜’ ‘자이언트’ ‘무사 백동수’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그동안 여진구는 강렬한 역보다는 주로 아기자기하며 부드러운 역할로 누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때문에 이번 ‘화이’에서 그가 보여줄 파격 변신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둬 그들의 기술과 장기를 보고 자란 소년 화이로 등장해 스크린 장악을 예고한.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드는 감정 표현, 남성미 넘치는 중저음의 목소리, 선배 김윤석, 조진웅, 장현성과의 연기호흡 등이 조화를 이루며 ‘화이’에서 여진구가 보일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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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가 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났다. 사진=화이 스틸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