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영화 '설국열차'가 한국 영화 최초로 제39회 도빌아메리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도빌아메리칸영화제는 1975년 유럽 진출하는 미국 영화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영화제로, 지난 8월 30일(현지시각) 개막해 8일 막을 내렸다.
그동안 영화제에서는 우디 앨런 감독의 ‘환상의 그대’(2010), 2012년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최다 수상작 ‘아티스트’(2011), 올리버 스톤 감독의 ‘파괴자들’(2012) 등 전 세계적 화제작을 폐막작으로 상영해왔기 때문에 올해 ‘설국열차’가 폐막작에 선정됐다는 사실은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도빌아메리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브뤼노 바르드는 “봉준호 감독이 2013년 도빌아메리칸영화제에서 가장 재능 있고 창의적인 감독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한국, 미국, 유럽 등 여러 국적의 배우들이 캐스팅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설국열차’라는 위대한 원작과 만났던 그의 경험을 분명하게 보여줌은 물론, 틀림없는 봉준호만의 영화라는 인식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도빌아메리칸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설국열차’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영화제에서 선보여진 수많은 작품들의 향연 이후,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작품으로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설국열차"가 한국 영화 최초로 제39회 도빌아메리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