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이 배우 이은우에 대한 극찬으로 그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6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테라스에서 진행된 아주담담 ‘김기덕 스타일의 영화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김 감독은 ‘뫼비우스’에서 1인 2역을 감칠맛나게 선보인 이은우에 대해 “나는 이은우를 잘 몰랐다. ‘신의 선물’(감독 문시현)을 보고 알았다. 내가 촬영장을 거의 안 간다. 쫑파티에서 이은우를 봤는데 당시 그녀가 가진 에너지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은우는 ‘뫼비우스’에서 소름끼치는 1인 2역을 하지않느냐, 때문에 베니스와 토론토에서 많은이들의 칭찬을 받았다. ‘스파이’에서 문소리 친구로 짧게 등장하는데 거기에서는 밝고 경쾌한 또 다른 얼굴이 있더라. 그녀는 팔색조의 연기를 선보이기에 앞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이은우 칭찬에 옆에있던 문시현 감독 역시 “나는 이은우와 ‘신의 선물’로 만났다. 다른 작품에서 이은우를 본적이 없다. 우연히 한 사진을 봤는데 표정이 눈에 띄더라. 당시는 무모한 선택을 하면서 그녀와 함께 작업을 하게됐다. 내 영화가 개봉을 하지 못하는 과정을 겪으니 내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다”며 “다행히 ‘뫼비우스’에서 이은우의 연기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내가 배우를 보는 것이 틀리지 않았고 단지 내가 부족해서 그랬구나 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주담담은 다양한 작품과 게스트들이 하나의 주제 하에 모여 관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식 사회자로는 강수연과 홍콩출신 배우 곽부성이 맡았으며, 폐막작 사회자는 송선미와 윤계상이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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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이 이은우에 대한 극찬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스타 DB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