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 방송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빠스껫 볼’은 방송 당일 일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드라마 원 제목에서 한 글자 틀린 ‘빠스켓 볼’이 장시간 노출됐다. 제목이 다소 어려운 것. tvN 관계자는 “‘빠스껫 볼’이라는 제목이 한 번만 들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반면에 ‘바스켓 볼’, ‘빠스켓 볼’ 등 유사한 발음으로 기억하기 쉬워서 생긴 일인 것 같다. 첫 방송 이후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시는 상황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빠스껫 볼’을 연출하고 있는 CJ E&M의 곽정환 PD는 “일제강점기 당시 농구(basketball)를 지칭하던 우리말 발음 그대로를 드라마 제목으로 선정했다. 매개체가 되는 농구에 대한 부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시대가 주는 느낌이 제목에도 잘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제목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빠스껫 볼’ 우리 민족이 일본과 겨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스포츠뿐이었던 일제강점기에 단순히 농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코트를 누볐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으로부터 70여년 전 경성을 배경으로 짜릿한 승부, 두근대는 사랑과 시대의 격랑 속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빠스껫 볼’은 시대를 초월한 공감코드로 시청자에게 오늘날을 살아갈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