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정우가 영화 ‘붉은가족’(감독 이주형·제작 김기덕 필름)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31일 오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붉은가족’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우는 “김기덕 감독님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몸은 힘들었지만 다들 따뜻하게 대해줘서 감사하다. 추운 날씨 때문에 차가운 도시락과 햄버거를 먹어가면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다소 열악했던 촬영현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붉은가족’ 속 북한 사투리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경상도 사투리의 차이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어렵기는 북한 사투리가 더 어렵다. 연습기간이 짧았지만 그것보다는 몸이 매우 힘들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열정만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고 무겁고 슬픈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지만 다들 현장에서 유쾌하게 해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우는 “촬영 당시는 정말 너무 추웠다. 추웠던 기억이 가장 생각난다. 여자 배우들을 많이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김유미 선배의 열정을 보고 배우로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붉은가족’에서 극중 조국을 위해 가족으로 뭉친 ‘암호명-진달래’ 속 남편 역할 김재홍 역을 맡았다. 최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무뚝뚝한 쓰레기 역을 맡아 대세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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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가 ‘붉은가족’에 대해 설명하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