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남성듀오 컨츄리 꼬꼬가 ‘도박’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개그맨 이수근(38)과 가수 겸 배우 탁재훈(45)이 이날 오후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수근과 탁재훈은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 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수근은 프리미어 리그 등 해외 스포츠 경기에서 예상 승리 팀을 골라 한 번에 수십 만 원에서 수백만 원 씩 베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탁재훈 역시 수억 원대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들 외에도 다수의 유명 연예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탁재훈이다. 앞서 탁재훈과 같은 그룹의 멤버 신정환 역시 불법 도박 혐의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도박 의혹이 불거지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3년 7월과 2005년 12월에도 상습도박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원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최근 한 콘서트를 통해 복귀설이 수면위로 올라왔으나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탁재훈도 한 방송을 통해 “몇 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신정환이) 아직 적절한 복귀시기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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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듀오 컨츄리 꼬꼬가 ‘도박’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MBN스타 DB |
이제 ‘자숙’은 신정환 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같은 그룹 내 두 명의 멤버가 모두 도박사건에 연루되면서 대중들의 실망은 더욱 커졌다. 더 이상 컨츄리 꼬꼬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멤버들의 조합이 아니다. 컨츄리 꼬꼬의 이름 앞에는 ‘도박’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니게 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