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초연과 다른 점이요? 더 젊고 더 사랑스러워졌습니다”
28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웨딩싱어’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용호 프로듀서 및 최성신 연출, 김도현, 오종혁, 강동호, 배기성, 방진의, 송상은, 최우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영화 ‘웨딩싱어’를 뮤지컬 무대 위로 올린 뮤지컬 ‘웨딩싱어’는 80년대를 배경으로 순정파 로맨티스트 웨딩싱어(결혼식 파티 가수) 로비 하트와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결혼식 웨이트리스 줄리아 설리번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결혼식에서 약혼녀에게 차인 로비는 파혼의 충격으로 인해 결혼식 파티를 망쳐버리고, 줄리아는 그런 그를 위로하면서 가까워지게 된다. 이미 글렌과 결혼을 약속한 줄리아는 너무 바쁜 약혼자를 대신해 가장 친한 친구인 홀리와 로빈에게 도움을 청한다. 로비와 줄리아는 결혼을 준비하는 동안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는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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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희재 기자 byking@maekyung.com |
초연에 이어 재연을 진두지휘하게 된 최성신 연출은 초연과의 차별점에 대해 “먼저 극장 사이즈가 줄어든 만큼 무대에 맞게 앙상블의 수를 줄였다. 대신 각각의 캐릭터를 강조해 관객들이 더욱 가깝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초연이 큰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면 이번 공연은 장면별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자체가 워낙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게다가 우리 팀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팀워크가 정말 좋다”며 “신이 좀 더 빛이 나도록 도와주는 팀워크가 좋고 모든 장면 장면들이 에너지틱하고 흥겹다”고 덧붙였다.
최 연출은 ‘웨딩싱어’의 연출을 하면서 더욱 신경을 썼던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부분에 포인트를 주었다. 덕분에 우리 주인공들 서로 사랑하는 신들이 더욱 디테일하고, 눈빛들이 샤방샤방해졌다”며 “여기에 80년대가 가지고 있는 흥겨움과 에너지는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살렸다. 흥겹고 신나는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무대에도 오르게 된 방진의는 전과 달라진 점으로 “초연을 했던 나이보다 3살이 더 들었다. 이번 공연을 하면서 느낀 건 정말 청혼을 받고 싶다는 것”이라며 “빨리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저도 모르게 연기가 바뀌었을 것 같다. 조금 더 따뜻한 줄리아로”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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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희재 기자 byking@maekyung.com |
‘웨딩싱어’를 하면서 결혼에 대한 마음이 간절해졌다고 밝힌 노총각 배기성은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뮤지컬이다. 저같이 독거로 사는 분들. 찌글찌글 방바닥에 나와서 오랜만에 분홍빛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마지막에 “더불어
로비 역에 김도현, 오정혁, 강동호가, 줄리아 역에는 방진의, 송상은이, 글렌 역에는 배기성, 오승준, 홀리 역에는 최우리가 캐스팅 된 뮤지컬 ‘웨딩싱어’는 내년 2월 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