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강지우에게 번호 알려줬는데 아직 연락 없다” (인터뷰)

[MBN스타 김나영 기자] 배우 최지우가 아역배우 강지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에서 최지우는 남편과 아들을 잃고 죄책감에 감정을 잃은 채 살아가는 로봇같은 여자, 가정부 박복녀 역할을 맡았다.

최지우는 그간 보여줬던 청순, 멜로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 초반의 우려의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섬세한 박복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최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아역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아이들과 함께 촬영해보고 싶었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4명의 아역배우와 촬영을 하면서 정말 즐겁게 촬영한 것 같아요. 아이들도 ‘복녀님’이라면서 잘 따르고 편안하게 대해줘서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했어요.”

사진= 이현지 기자

특히 최지우는 결이네 남매(김소현, 채상우, 남다름, 강지우) 중 막내 혜결 역을 맡은 강지우와의 많은 신을 찍었다. 이와 관련 강지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우랑 이름도 똑같아요. 지우는 촬영장에 가면 먼저 안기고 하루만 안 보면 ‘복녀님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며 뽀뽀하고 애교를 장난아니게 부려서 정말 귀여웠어요. 종방 때는 ‘복녀님 전화번호 주세요. 보고 싶으면 화상통화 하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번호를 줬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웃음).”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던 최지우는 결혼에 대해 묻자 “조바심 나는 것은 없어요. 좋은 시간을 조바심에 남자 못 만나 안달난 애처럼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아요. 주위에 솔로인 지인들도 많고, 이 여유를 즐기고 싶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멜로의 여왕 최지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고, 호평을 받으며 연기의 폭을 한층 더 높여 향후 그의 연기 변신에 기대감을 키웠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