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서울에 살고 있는 최수종-하희라 가족와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아마존의 눈물’ 야물루 가족이 만났다.
19일 첫 방송되는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이하 ‘집으로’)가 쉽게 성사되기 어려운 아주 특별한 만남을 이뤄낸 만큼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상당하다.
야물로 가족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친숙한 존재들이다. 이미 지난 2010년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 한 번 만났었기 때문이다. 당시 아마존 부족 중 문명을 받아드리면서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와우라 부족과 그 가운데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야물로의 모습은 국내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었다.
그로부터 약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2013년 12월 야물로 가족이 다시 국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번에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 형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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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방송에 앞서 지난 17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정수 PD는 “‘집으로’를 통해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정 느낌들이 동일하면서 다른 것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여기서 동일함은 가족이라는 불멸의 제도이며 다른 것은 이러한 가족들이 모여 사는 문화를 뜻한다. 요란스럽기 보다는 잔잔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첫 방송에서는 6개월의 제작기간 동안 펼쳐진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아마존 생활 모습과 야물루 가족의 한국 생활 모습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날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3년 만에 몰라볼 정도로 변한 야물루 남매의 모습이다. 풋풋한 소녀였던 야물루(16세)는 성숙해진 외모와 함께 한층 강인한 아마존의 여자로 성장하면서 전과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막 사춘기에 접어든 제토(15)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있었고 귀여운 외모의 여동생 이요니(9세)와 막내 빠빠시(5세)는 놀라운 친화력으로 ‘아마존 귀요미’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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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다음으로는 야물로 가족이 한국으로 건너와 다양한 문명을 접하며 잊지 못할 만남을 이어나간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아들 민서, 딸 윤서의 추억을 만들기도 했으며 방송국으로 건너가 방송인 노홍철과 한국 아이돌 가수 등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가기도 했다.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 김진만PD와의 재회 역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더불어 갈비, 라면, 자연산 회, 돈가스 등 때로는 야물루 가족을 행복하게 또는 좌절하게 만든는 야물루 가족의 한국 음식 먹방이 펼쳐지면서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집으로’를 통해 문명을 접한 아마존 원주민이 방송 이후 얻을 부작용은 없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신 PD는 ”와우라 부족은 200여개의 아마존 부족 중 자체적인 회의를 통해 이미 70여년 전 문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부족”이라며 “문명을 받아들이기고 결정한 부족은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명을 받아드리는 데 있어서 그들의 나름대로 고민도 있을 것이고, 그들을 초대해서 느끼게 됐던 우리의 고민도 있다. 두려움이 있지만 그 때문에 우리의 선한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홈스테이 초정이 문제될 것이 없음을 강조했다.
최수종 역시 와우라 부족에서 홈스테이를 했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부족에는 생각보다 많은 문명이 들어가 있다. 벌거벗은 채로 노트북을 하며 유튜브를 감상하기도 하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없는 스
한편, ‘집으로’는 19일 11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