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서울 지역의 상영관을 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던 영화 ‘청야’가 개봉 2, 3주차에야 비로소 상영관을 확대한다.
1951년 벌어진 거창양민학살을 다룬 ‘청야’(감독 김재수·제작 거창군, (사)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 꿈꿀권리)는 지난 12월 26일 개봉당시 전국적으로 5개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단 한 개의 상영관이 없어 서울 지역의 시민들은 영화를 관람할 기회조차 없었다.
출연배우 김기방과 안미나는 “생각보다 상영관이 적어 속상하다. 개봉시기도 연말이고 대작들이 많다보니, 사람이 극장에 붐비는 건 좋지만 좋은 영화들이 설 무대가 없다는 게 그저 아쉽다. 흥행을 떠나 그냥 많은 이들이 ‘청야’를 관람했으면 하는데 볼 수 있는 장이 좁다 못해 없으니 정말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청야’는 부산 아트 씨어터 C+C, 거창 프리미어 고센, 인천 부평대한극장에서 상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오는 1월부터 메가박스와 성남아트센터, 1월 3일 대구 동성아트홀, 9일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도 ‘청야’를 만날 수 있게 됐다. 2008년 ‘워낭소리’의 개봉 6주차, ‘지슬’의 제주를 시작으로 개봉 4주차부터 개봉관이 확대되면서 입소문이 퍼진 사례가 있다. 이처럼 ‘청야’ 역시 조금씩 관을 확대시키면서 이들의 뒤를 이을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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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