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이영애의 '대장금2' 출연이 결국 불발됐다.
MBC는 19일 "사극 '대장금' 속편에 전편 '대장금' 주연 배우 이영애가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MBC는 "이영애 측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이 어렵겠다 밝혀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대장금'은 지난 2003년 방영돼 큰 인기를 누린 드라마. MBC는 오는 10월 방송을 목표로 기획, 준비에 착수했었다.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전 편의 영화를 기대할 수 있을 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타이틀롤 이영애가 장고 끝 출연을 포기하면서 속편의 여정 자체가 안갯속이 됐다.
MBC는 "그동안 이영애 측과 상호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마련한 '대장금'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 등 후속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냉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MBC는 오래 전부터 숙원해 왔지만 이영애도 출연하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굳이 '대장금'을 리메이크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장금2'의 성공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던 네티즌들은 환영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해 MBC로서는 웃지도, 울지도 못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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