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8일간의 축제를 끝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각양각생 99%’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다음회를 기약했다. 폐막식에는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아래에 백은하 영화전문 기자, ‘위태로운 둥지’의 지 단 감독, 대만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페차 로, 영화제작자 겸 여성학 연구자 김신현경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을 비롯해 제작지원 프로그램 피치&캐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아시아 단편경선 성주 최우수상은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나이아가라’가 차지했다.
‘나이아가라’는 고아원에서 성장한 18세 소녀 야마메가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할아버지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의 생존 소식을 알게 된 후, 할머니를 방문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이면서도 극적이고 환상적인 두 감각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아시아 단편경선 성주 우수상에는 김희진 감독의 ‘MJ’, 강지숙 감독의 ‘미드나잇 썬’이 수상했다. ‘MJ’는 성주 우수상과 함께 성주 관객상도 함께 수상해 2관왕의 기쁨을 누려 관심을 모았다.
올해 신설된 10대 여성감독을 위한 아시아 단편경선 아이틴즈 부문은 10대 관객심사위원단인 아이틴즈가 강서림 감독의 ‘전영 베누스(엄마의 미용실)’를 선정했다. 아이틴즈 심사단은 “10대 딸이 카메라를 통해 엄마의 삶에 접근하는 데서 많은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메가박스상은 ‘펠리스 폭행사건’, 관객인기상은 ‘푸른수염’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모두 각각의 장점과 명확한 기획의도가 있는 수작들이어서 선정에 몹시 어려움이 있었으며 피칭 역시 재미와 진정성, 노력이 담긴 시간들로 선정하는 데 고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큐 부문 ‘홀리워킹데이’는 옥랑문화상 수상, ‘개좆이라 케라’는 세방SDL상과 관객인기상을 수상했다.
여성영화의 대중화와 확장을 위해 마련된 상인 지역여성네트워크 GS칼텍스상에는 강윤주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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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