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조정석이 3년 만에 무대에 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최대한 그런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다”면서 “관객들에게 최대한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뮤지컬은 관객 분들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공연”이라며 “개개인 마다 이 뮤지컬을 보고 느끼는 바가, 생각할 수 있는 게 저마다 조금 다를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런 좋은 뮤지컬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어느 누군가는 미키를 또 다른 누군가는 다른 캐릭터를 저마다의 성향에 맞는 캐릭터를 찾아 감정을 따라 갈 수 있다. 그만큼 다양한 환경에 놓인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지가 굉장히 많은 뮤지컬”이라며 “관객분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서 내가 몰입할만한 캐릭터를 찾는다면 훨씬 즐겁게 공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영국 최고의 극작가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대표작으로 쌍둥이 형제 ‘미키’와 ‘에디’의 엇갈린 운명을 비극적이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조정석과 함께 송창의가 형 미키 역을 맡는다. 동생 에디 역은 장승조와 오종혁이 번갈아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뮤지컬 배우 진아라(진복자), 구원영, 김기순, 문종원, 배준성, 최유하, 심재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