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싸이와 조수현 감독이 아이디어 회의에 한창이다. 새 앨범 타이틀곡 '대디(Daddy)'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현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뮤직비디오 메가폰을 잡아 '글로벌 스타' 싸이를 만들어낸 1등 공신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싸이의 '대디' 뮤직비디오 역시 한국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이들 역시 국제적 유명세를 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대가 크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출연자 섭외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싸이 특유의 유머 코드는 여전할 것"이라면서 "노래 제목 대로 부자(夫子) 관계에 대한 스토리가 담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싸이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힙합스타 스눕독과 함께 한 '행오버(Hangover)'를 선공개해 주목받았다. '행오버'는 발매 첫 주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26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후 별다른 빛을 보지 못했다.
싸이는 유튜브 조회수를 차트 산정 점수에 반영하는 빌보드 집계 방식 변화에 웃고 운 것이다. 이 때문에 뮤직비디오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왔다.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재미도, 의미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외국에서는 그나마 신선하게 느껴졌지만, 국내 팬들은 싸이가 한국 음주문화를 스스로 비하·왜곡했다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았다. '행오버'는 국내 뮤직비디오계 거장 차은택 감독이 맡았었다.
하지만 정작 싸이 측은 "본 게임(정규앨범)은 이제 시작"이라며 '행오버'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양새다. 더불어 뮤직비디오 감독이 교체된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애초 '대디'의 뮤직비디오 연출은 조수현 감독, '행오버'는 차은택 감독이 맡기로 계획돼 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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