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드라큘라’ 류정한. 김준수의 매력을 꼽았다.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 프레스콜 간담회에서 정선아는 “두 분 모두와 함께 한 적이 있다”며 상대 배우의 서로 다른 매력을 설명했다.
정선아는 “류정한 선배는 ‘지킬앤하이드’를, 준수는 ‘모차르트’를 같이 했다”며 “정한오빠는 9년 전보다 더 회춘한 것 같다. 무대 위에서 함께 연기할 때 마치 어린왕자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 류정한을 당황시켰다.
정선아는 이어 “중후하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어린왕자 같은 분이라 무대 위에서 나를 떨리게 해준다”고 상대 배우에 대한 최고의 극찬을 남겼다.
동생 김준수는 어떨까. 정선아는 “준수군은 무대 위에서 끼도 많고, 여배우에게 그 감정을 더 실어주는 힘이 되는 배우다. 항상 고맙다”고 말하며 “이 작품을 통해 기존 많은 캐릭터가 있지만 뮤지컬 배우로서 더 끈끈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스웨덴,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공연됐다.
드라큘라 백작 역은 류정한과 김준수, 박은석이, 드라큘라 백작이 기다려온 여인 미나 역은 조정은과 정선아가 맡는다. 드라큘라를 뒤쫓는 반헬싱 역은 양준모, 미나의 남편 조나단 역은 카이와 조강현이 함께 한다. 미나의 친구인 루시 역은 신인 이지혜가 캐스팅됐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와 데이비드 스완(David Swan)이 연출을 맡았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함께 한다.
지난 17일 막을 올린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