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한 주 만에 2개의 해외 영화제에서 2관왕을 연이어 석권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영화 ‘봄’(감독 조근현)이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GWANG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개막작으로 선정,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오는 8월 28일 개막해 9월 1일에 폐막하는 2014년 광주국제영화제는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이라는 슬로건으로 관객 중심의 영화제라는 점이 특징이며, 임창재 감독의 영화 ‘하얀방’(2002년)과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년)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때문에 11년 만에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영화 ‘봄’의 개막작 선정은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앞서 ‘봄’은 지난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인터네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하고,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최초로 대상(Best Film), 여우주연상(Best Acting Performance Female),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3개 부문 수상, 최다 노미네이트(8개 부문)에 이어 이번 7월에 달라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Asian Narrative Film)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그리고 연이어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 최우수 여우주연상-외국어 영화 부문(Best Lead Actress i
지금까지 해외 5개 영화제에서 8개의 상을 수상, 그 중에서 작품상만 4번째 수상인 ‘봄’은 이번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으로 올 하반기 개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