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 픽쳐스)이 개봉 첫날 6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를 꺾고 역대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명량’은 30일 개봉일 하루만에 68만3198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70만5871명이다.
‘명량’의 개봉일 관객 동원 기록은 역대 국내 개봉작 중 최고 스코어로, 종전 최고 기록인 ‘군도’의 오프닝 스코어 55만1848명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군도’는 일주일 만에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명량’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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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빅4 중 한편으로 꼽혀온 ‘명량’은 개봉전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명량’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쟁쟁한 경쟁작들과 4배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62%의 압도적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고, 대부분의 예매 사이트에서 50%를 넘는 예매율을 나타냈다.
이는 ‘군도’를 5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린 기록이자 ‘드래곤 길들이기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들을 모두 제친 것으로 ’명량‘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보여준다.
이에 ‘명량’이 역대 최단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은밀하게 위대하게’(36시간)와 올해 최고 기록을 나타낸 ‘군도’(48시간)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량’은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을 감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볼거리와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영화는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연출했고, 최민식과 류승룡, 조
한편, ‘명량’ 보다 한 주 앞서 개봉돼 흥행을 이어가던 ‘군도’는 같은 날 17만7005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한계단 하락했으며, 3위는 관객 16만7904명을 불러 모은 ‘드래곤 길들이기2’가 차지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