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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진욱이 사극까지 접수할 기세다.
최근 물 오른 연기력과 훈훈한 외모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진욱이 이번에는 갓에 도포를 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여심(女心) 훔치기에 나선다.
17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에서 ‘소현세자’ 역을 맡아 사극에 도전하는 것. 데뷔 후 처음 도전하는 사극임에도 불구, 이진욱은 초반부터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역사 속 실존인물인 소현세자(1612년-1645년)는 조선의 세자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된 비운의 인물. 드라마에서는 늘 여유 있고 농담을 즐기며 친절하고 다정한 태도로 아랫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으면서도 얼음처럼 차갑고 냉정한 속내를 갖고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무엇보다 이진욱의 한복 소화 능력도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삼총사’ 김소연 의상실장은 “소현세자의 의상은 색감이 다소 화려한 편이다. 이진욱씨가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소화하기 힘든 연보라톤을 근사하게 소화해내고 있어, 비운의 세자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