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단 한명의 슈퍼스타’를 찾기 위해 벌인 ‘대국민 오디션’ 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가 어느덧 시즌6를 맞이했다.
지난 2009년 7월 남녀노소국적 상관없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화려한 오디션의 문을 열었던 ‘슈스케’는 시즌1 서인국을 시작으로 시즌2 우승자 허각, 시즌3 우승자 울랄라세션 시즌4 우승자 로이킴, 시즌5 우승자 박재정 등 다양한 스타들을 배출시키며 약 5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슈스케’ 우승자 외에도 강승윤(위너), 존박, 정준영, 버스커버스커, 박보람, 유승우, 에디킴, 투개월 등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스타들을 배출시키기는 등용문이 돼 주기도 했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의 경우 ‘슈스케’ 광주지역 예선에 참가했다가 마침 현장에 있던 현 소속사 직원의 눈에 띠어 데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
‘슈스케’의 인기에 자극을 받은 지상파 3사는 MBC ‘위대한 탄생’ KBS2 ‘탑밴드’ ‘마지막 오디션’ SBS ‘K팝스타’ 등과 같이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을 탄생시키며 오디션 열풍에 합류하기도 했다. ‘슈스케’는 당시 ‘슈스케’로 발발된 ‘오디션 열풍’은 급기야 가요계를 뛰어넘어 아나운서, 배우 등 다양한 영역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배출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던가. 영원할 것 같았던 ‘슈스케’의 인기에 제동이 걸리게 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시즌5가 방송된 2013년 예능판도는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관심이 서서히 식고, 대신 MBC ‘일밤-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등과 같이 육아, 체험 버라이어티가 새로운 인기프로그램으로 떠오른 시기이기도 하다. 이미 꺼져버린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기는 ‘위대한 탄생’을 시즌3로 마무리 짓게 했으며 이는 ‘슈스케’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너무 많이 범람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시즌5 동안 비슷한 형식의 전개가 지속되면서, 처음 신선함으로 다가왔던 부분이 이제는 지루함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는 시청률로 이어지면서 시즌5의 평균 시청률은 시즌1의 평균 시청률인 5.7%보다 더 저조한 4.2%로 집계됐으며, 1위가 발표되는 마지막회 시청률은 1.7%라는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여기에 시즌4까지 평균 70만~80만 대를 유지하던 문자투표 콜수 역시 폭락하면서 첫 생방송 때 30만콜에 그치더니 2주차부터는 시즌1과 비슷한 10만대 콜수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즌5 생방송 진출자들 일부는 생방송 도중 음정불안이나 가사 실수 등 이전 시즌 출연진들과 비교했을 때 실력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드러내면서 ‘역대 최
시즌5의 부진과 혹평으로 위기론과 폐지론에 시달렸던 ‘슈스케’는 많은 이들의 우려 속 시즌6의 포문을 열었다. 결과는 대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실력자가 늘었을 뿐 아니라, 사연보다 노래에 자체에 집중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