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길에 이어 노홍철마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연이은 멤버들의 음주운전 사고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노홍철은 이날 0시10분께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노홍철은 당시 불법주차 된 차량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고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20m~30m 정도 운전하게 됐다. 가까이 가면 술 냄새가 날 정도였으며, 경찰의 음주 측정을 요구에 한번 거부한 뒤 채혈검사를 통해 측정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MBN스타 DB |
특히 이번 노홍철의 음주운전 적발은 앞서 ‘무한도전’ 멤버 였던 길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하차한 만큼 노홍철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길은 지난 5월 카레이서 특집 경기 도중 음주운전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완전한 프로그램 하차가 아니더라도 몇 개월간의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한동안 얼굴을 보기 힘들 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불법주차를 피하기 위해 20~30m를 운전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건 변명이 되지 못한다. 어찌됐든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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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이어 노홍철마저 하차하게 된 다면 ‘무한도전’ 내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 길이 하차할 당시 ‘무한도전’은 위기론이 대두됐다. 겨우 안정을 잡으려는 찰나 다시 노홍철이 똑같은 음주운전 논란에 휘말리면서 더욱 크게 흔들리게 됐다. 여기에 노홍철 스스로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앞으로의 방향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같은 노홍철의 음주운전의 여파는 ‘무한도전’ 뿐 아니라 ‘나 혼자 산다’에 까지 미치게 됐다. ‘무한도전’ 만큼은 아니지만, ‘나 혼자 산다’의 원년 멤버로서 혼자사는 남자 무지개 회원의 회장 노릇을 한 만큼 그가 하차하게 되면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크게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무한도전’ 제작진은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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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