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가 ‘나는 가수다’의 부활을 공식 인정했다. 새 사령탑은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을 연출했던 강영선 PD가 맡게 됐다. 새 제작진으로, 새롭게 판을 짜기 시작한 ‘나는 가수다’는 과연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13일 오후 MBC관계자는 MBN스타에 “가수다’가 내년 초 평일 예능으로 편성이 확정됐다. 정확한 요일이나 시간 등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연출은 강영선 PD가 맡게 됐다. 내년 1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나는 가수다’ 시즌3를 책임지게 된 맡은 강 PD는 MBC ‘무릎팍 도사’ ‘사남일녀’ 등의 연출을 맡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소소하면서도 소박한 연출이 특기인 강 PD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 대표작은 바로 ‘사남일녀’다. 4명의 형제와 외동딸이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가족의 의미를 보여준다는 ‘사남일녀’는 야외예능에 서툰 다섯 명의 가상 남매 김구라, 김민종, 서장원, 김재원, 이하늬와 시골 부모님의 소박한 시골의 삶이 어우러지면서 ‘착한 예능’으로 탄탄한 팬층을 자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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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에 대해 강 PD는 “‘나는 가수다’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이제 막 시작했다.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들어 나갈지는 회의를 통해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규편성을 확정한 ‘나는 가수다’ 시즌3가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순위를 매기는 노래경연 예능의 시초로 호평을 받았던 ‘나는 가수다’이지만, 시작할 때와는 달리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와 같이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고정 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후의 명곡’의 경우 약 2년 간 방송되며 기반을 다져온 만큼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지난 9월 추석특집으로 방송됐던 ‘2014 나는 가수다’의 경우 노래가 강조되지 않은 연출과 급한 전개가 지적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무엇보다 ‘실력파 가수들이 없는 노래경연’이라는 점에서 가수 섭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나는 가수다’에 걸그룹 핑클 출신이었던 옥주현이 출연하면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 바 있다. 이번 ‘2014 나는 가수다’에서도 씨스타의 멤버인 효린이 출연하면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빈축을 듣기도 했다.
전 시즌에서 보여주었던 단점을 보안하겠다는 ‘나는 가수다’ 시즌3의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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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