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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자24시] JYP 갓세븐, SM 엑소-YG 위너 사이에서 ‘정체성 찾기’

기사입력 2014-11-21 11:09 l 최종수정 2014-11-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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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보이그룹 갓세븐이 11월 가요계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쟁쟁한 가수들의 동시 컴백으로 인해 ‘갓세븐’이란 이름이 부각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11월에만 걸그룹 AOA, 에이핑크, 헬로비너스, 유희열의 토이, 슈퍼주니어 규현, 십센치, 니콜까지 줄줄이 신곡을 발표하며 돌아왔다. 걸그룹 에이핑크, 김범수, 박효신, 임창정도 대기 중이다. 심지어 배우그룹 서프라이즈도 싱글앨범을 내며 도전장을 던졌다.
갓세븐은 18일 자정 정규 1집 ‘아이덴티파이(Identify)’를 발표했다. 지난 1월 미니앨범 ‘Got it?’으로 데뷔하며 2014년 보이그룹의 출발을 알린 게 갓세븐이다. 그 후 5월 SM 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의 ‘중독’, 8월 YG 엔터테인먼트 위너의 ‘공허해’ 이후 JYP 갓세븐이 다시 2014년을 마무리 짓게 됐다.
갓세븐이 3대 기획사 보이그룹 삼파전 구도에서 세 번째 상다리가 될 수 있을까. 천하삼분지계는 그들의 앨범명처럼 ‘정체성’을 찾는 데 달렸다.
갓세븐은 17일 정규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박진영 프로듀서가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해 ‘작정’하고 이번 앨범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갓세븐이 밝힌 정체성은 ‘친숙한 매력’이다.
갓세븐은 지난 1월 미니앨범 ‘Got it?’으로 데뷔 후 두 번째 미니앨범 ‘GOT♡’까지 아크로바틱한 ‘마샬 아츠 트릭킹’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갓세븐의 등장에 음악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정규 1집에서 이러한 ‘파워풀한 안무’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갓세븐은 “무대에서 굉장히 멋진 한편 바라만 보는 그룹이 아니라 쉽게 친근해질 수 있는 느낌을 가지고 싶다. 박진영 프로듀서도 친근하고 가볍게 조절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 SM 엑소 판타지, YG 위너 쓸쓸한 남자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소는 2012년 프롤로그 싱글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로 데뷔했다. 이듬해 정규 1집 ‘엑소엑소(XOXO)’로 반석에 올라 같은 해 8월 ‘으르렁’으로 명실공히 정상에 등극했다. 올해 5월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으로 활동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엑소가 전면에 내세운 건 ‘이색적인 매력’이다. 멤버들에게 초능력을 부여한 콘셉트부터 의성어를 이용한 도발적인 노래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시도들이 음악 팬들의 마음을 포획했다. 힘이 넘치도록 절도 있는 칼군무는 강조하지 않아도 바탕에 깔려 있을 만큼 기본이었다.
엑소는 지난 5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도 성공을 거뒀다. 사상 최다 선주문량,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빌보드 200 차트에서 한국 남자가수 사상 최고 순위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각종 음원, 음반 차트와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도 석권했다.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눠 중국 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중독적이면서 이색적인 매력이 국내외 성공을 다잡은 무기였다.
2014년 하반기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의 몫이었다. 8월 1집 앨범 ‘2014 S/S’로 데뷔한 위너는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긴밀히 접촉해왔다. 힘든 경쟁 속에서 인간미를 보여준 그들을 대중들은 이미 기성가수로 인식할 수 있었다.
특히 위너는 YG 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빅뱅 후계’라는 점은 위너의 존재감이 그만큼 거대하다는 것의 다른 말이었다.
반면 위너가 선보인 것은 ‘쓸쓸한 남자의 감성’이었다. ‘윈: 후 이즈 넥스트’에서 보였줬던 자작곡들이 밝은 분위기였던 데 반해 더블 타이틀 곡 ‘공허해’와 ‘컬러링’은 서정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YG의 특성을 완전히 뒤집었던 것. 이는 위너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알고 있던 모습과 달리 신선한 매력을 느낀 음악 팬들은 위너의 노래에 적극 반응했다. 그 결과 위너는 앨범 발표 후 단박에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2014멜론뮤직어워드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 갓세븐, 친숙한 매력 어떻게?
엑소의 판타지와 위너의 반전 매력 사이에서 갓세븐은 어떻게 자리를 잡아야 할까. 신곡 ‘볼륨을 높여줘’에 힌트가 있다. 이 곡은 원더걸스의 ‘텔미’ ‘노바디’,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 2PM의 ‘하트비트’처럼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포인트 안무가 담겨 있다.
‘볼륨을 올려줘’라고 외치는 가사가 나오면 멤버들은 줄지어 선 채 손을 들어 올려 하늘을 찌른다.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도 귀를 사로잡는다. 기존의 파워풀하고 격한 비트를 선보였던 기존의 갓세븐과는 달리 ‘함께 즐기자’라는 의도로 만든 노래다.
타이틀 곡 ‘하지하지마’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정하고 갓세븐을 위해 만들었다. 강한 힙합 비트 위에 멤버들의 목소리를 보코더(사람 목소리의 음정을 키보드와 같은 악기를 통하여 출력된 음의 피치로 바꾸는 악기)

로 변환해 덧씌웠다. 하지만 이 역시 강렬한 퍼포먼스 요소보다는 쉽에 귀에 익는 가사와 멜로디가 독특하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2PM처럼 한 세대를 풍미하는 그룹이 될 수 있을지 갓세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수많은 가수들의 컴백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음원차트 상위권에 갓세븐의 노래는 없지만, 2015년 가요계의 판도는 또 바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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