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이 골든글로브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제72회 골든글로브 후보작 가운데 ‘버드맨’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고 작품상, 남우주연상, 극영화 공통으로 수상하는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7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과거 슈퍼히어로를 연기했던 배우가 브로드웨이에 연극을 올리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버드맨’은 앞서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뉴욕영화제 폐막작 선정을 시작으로 워싱턴, 보스턴, 뉴욕, LA 각종 비평가 협회, 고담 영화제 수상,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최고 연기 앙상블상, 총 4개 부문 후보로 최다 노미네이션 작품 기록을 세웠다. 이어 골든글로브에서도 최다 부문 후보로 올라 아카데미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아카데미 회원의 특성상 배우들이 다수의 회원 자격을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그 해 아카데미의 수상을 점칠 수 있는 상으로 더욱 주목 받는다. 또한 이번 노미네이션은 할리우드에서 현재 활동하는 배우들이 선정한 것으로, 배우들이 극찬하는 완벽한 연기를 증명한 셈이다.
골든글러브 뮤지컬, 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마이클 키튼은 이미 보스턴 비평가 협회, 전미 비평가 협회, 고담 영화제로부터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바 있어, 가장 수상확률이 높은 후보자로 눈길을 끈다.
또 마이클 키튼과 엠마 스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의 경우 이번에 ‘버드맨’으로 수상할 경우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더욱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버드맨’ 이외에도 ‘숲속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프라이드’, ‘세인트 빈센트’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후보다. ‘보이후드’와 ‘이미테이션 게임’은 각각 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