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가족끼리 왜이래’에서 배우 유동근이 부성애 연기로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진짜’ 아버지 같고 현실적인 아버지를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는 그는 안방극장에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이하 ‘가족끼리’) 37회에서는 순봉(유동근 분)의 병을을 알고 숭인동으로 들어온 강재(윤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재는 아침마다 순봉의 건강체크를 하며, 항암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순봉은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가족들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표시하며 강재에게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 달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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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 깊은 연기로 애틋한 부정을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는 유동근은 주말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배우로 특히 올해 KBS 화제의 드라마를 모두 섭렵했다. 올해 KBS 드라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KBS1 ‘정도전’과 시청률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로 주말 안방극장을 꽉 잡으면서 데뷔 34년차 유동근의 관록을 과시하고 있는 것.
‘정도전’에서 이성계 역을 맡은 그는 인간적이고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인물로 표현하며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하고 있는 ‘가족끼리 왜 이래’의 중심에도 평범한 듯 특별한 아버지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동근이 있다.
자식을 먼저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아버지를 역할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거나, 배꼽 잡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눈치 챌까 조마 조마하는 모습, 시한부 선고를 자식이 알게 되자 오열하는 모습, 호된 깨우침을 주기 위해 강하게 나가는 모습 등을 통해 ‘국민 아빠’의 면모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매주 주말 안방극장에 눈물과 웃음,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유동근은 ‘2014 KBS 연기대상’에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인물. 배우 조재현과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심금을 흔들어놓는 유동근이야 말로 ‘진짜’ 대상감이지 않을까.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