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7년이라는 시간동안 탄생한 뮤지션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인디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많다. 일부는 이제 인디라고 불리는 것조차도 어색한 이들도 있다.
그 사실만으로 ‘헬로루키’의 통찰력과 영향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헬로루키’의 지원은 일반 오디션과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렇지만 공연 한 번이 절실하고 방송에 나오는 것은 꿈인 뮤지션들에겐 ‘헬로루키’가 제공하는 기회도 어마어마하다.
‘스페이스 공감’의 민정홍 PD는 “‘헬로루키’는 다른 방송들처럼 억대의 상금도, 자동차도 줄 수 없다. ‘이달의 헬로루키’에 뽑히면 100만원 상금을 주고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 ‘올해의 헬로루키’대상은 1000만원을 준다. 일단 ‘헬로루키’에 뽑히면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그 타이틀과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사진=스페이스공감 제공 |
가요계 관계자들도 ‘헬로루키’가 주는 지원과 그 타이틀의 무게가 크다는 것을 인정했다. 한 관계자는 “공연만 한다고 해서는 생계가 어렵고 음원을 내는데도 돈이 많이 들어서 투잡을 뛰는 아티스트가 많다. 그런데 지원 프로그램에서 제작 비용을 대주니 음악에만 전념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신인들에겐 타이틀은 얻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 또 다시 회자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인디 유통사인 미러볼뮤직 관계자는 “‘헬로루키’에서 상 받았다고 밴드들 환경이 확 더 좋아지거나 팬들이 확 더 많아지고 앨범도 확 더 많이 팔리고 그러진 않는다. 하지만 조금은 전체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밴드의 명예에 영향을 미친다. ‘헬로루키’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면 대중들의 관심이 생기더라. 매년 진행되는데도 많은 참가자들이 신청을 하고 있다. 아마 홍대에 있는 밴드와 싱어송라이터들은 대부분 신청을 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순위에 든다는 것이 신인으로선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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