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수 이승철이 최근 겪은 일본 입국거부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철은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필름포럼에서 열린 KBS 2015 신년특별기획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그날에’(이하 ‘그날에’)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뜻 깊은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이 미루어졌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재추진되는 일들이 돼서 국민 중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한 사람들이 이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일들을 여러 번 듣고 가슴이 아팠었다. 위드유 합창단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뭔가 힘이 되어주자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앞서 이승철은 작년 11월 일본 현지 지인의 초대를 받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출입사무소에서 4시간가량 억류됐다. 이승철 소속사에 따르면 당시 출입국사무소 직원은 입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의 억류는 2014년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등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된 각종 언론 보도가 잇따른 것에 대한 보복 및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여 공분을 자아냈다.
한편, KBS는 오는 8일, 9일 양일에 걸쳐 ‘그날에’를 특별 편성하고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의 감동적인 발걸음과 화음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날에’는 2부에 걸쳐 방영되며, 1부는 ‘하나가 되어’, 2부는 ‘다시 만나는 날에’라는 소제목으로 각각 소개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