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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 때린 인천 어린이집 교사 “고의는 아니다”…‘뻔뻔함의 극치’

기사입력 2015-01-14 16: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인천 어린이집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행의 이유는 음식을 남겼다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전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동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B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B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순조로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의 어린이집 친구가 A양이 폭행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A양의 부모도 상황을 전해 듣게 됐다.
A양의 부모는 곧바로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경찰의 협조로 아동심리치료 등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해당 유치원이 해명했다. 해당 보육교사는 “일종의 훈계”라면서 “고의는 아니었다”고 단정지으며 논란을 끝내려고 하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름돋는 폭행 인천 어린이집 원장의 문자”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끈다.
문자 내용은 “밤 늦게 문자 드려 죄송합니다. 언론에 보도가 나오고 해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문자 보냅니다. 믿고

보내주셨는데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저희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오니 보내주시면 성실히 돌보겠습니다”고 담겨 있다. 원생의 부모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미칠 노릇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천 어린이집 이런 무식한 교사는 처벌받아야 한다” “인천 어린이집 어이없다 자식이 없나봐” “인천 어린이집 저게 할 짓이 아니지 얼굴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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