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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문제가 아니라서 언급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멘트 하나를 할 때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게요. 사건, 사고를 전할 때 분명 책임감 있게 전하겠습니다. 이건 약속드릴 수 있어요. 전 회사 직원이기 때문에 늘 상주해요. ‘한밤’ 작가나 PD님이 지나갈 때 언제든 교류할 수 있죠. ‘오늘 아이템 뭐냐?’고 물어볼 수 있고, 제가 회의에 많은 부분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장점될 것 같아요.(웃음)”
장예원 아나운서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취재진을 만나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 안방 마님이 된 소감과 바람을 이같이 전했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클라라-소속사 회장간 분쟁’, ‘이병헌 50억 협박’ 사건과 관련해 어떤 생각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다.
장 아나운서는 “이제 연예 뉴스는 휴대전화면을 켜면 바로 알 수 있다”며 “‘한밤’ 첫방하는 날에도 인터넷에서 봤을 때 사건, 사고가 많았다. 이걸 어떻게 ‘한밤’에서 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그 사건들을 그냥 그대로 전달하면 아무도 TV를 보지 않겠죠. 공식 의견을 수십 번 확인을 해서 나가도록 했어요. 이게 제 개인 의견이기도 하고, ‘한밤’의 공식 의견이기도 해요.”
장 아나운서는 정지영 아나운서 뒤를 이어 15년 만에 SBS 아나운서가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케이스다. 장 아나운서는 “15년 만에 ‘한밤’ MC를 아나운서가 하게 돼 아나운서팀이 기뻐하고 있다. 내가 잘해야지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아서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최장수 MC가 돼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열심히 내 색깔을 찾아서 ‘한밤’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아나운서는 특히 “방송인 유재석씨가 연예뉴스에서 길게 인터뷰한 걸 본 적 없는데 만나서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바랐다.
1995년 2월9일부터 시작된 ‘한밤’은 20주년을 맞아 변화를 꾀한다. 심층 취재 코너와 인터뷰 등이 추가 됐다.
작년 9월 새롭게 ‘한밤’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전하려 한 건 이경홍 PD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했던 이 PD는 “전임 안방마님인 수영씨도 진행을 잘해서 고마운 점이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정과 활동이 많아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며 “고민 끝에 15년 만에 아나운서로 MC를 맡기자고 결론이 났다. 정확한 전달이 제일 중요한 데
장예원 아나운서는 “‘연예뉴스 궁금하면 ‘한밤’보면 되잖아’라는 소리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igun@mk.co.kr/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