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여진구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중저음의 목소리’에 대해 언급했다.
여진구는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목소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아무래도 목소리 컨트롤이 안 되니 그랬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면서 저절로 말도 없어지더라. 마치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속 수명처럼. 소심해지기도 했었다. 아무리 잘 준비해도 연기적인 부분들이 목소리 때문에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금의 좌절도 했고, 이대로 목소리가 굳혀지면 어쩌냐 걱정하기도 했었다”며 “트라우마가 있어서인지 ‘목소리 좋다’는 칭찬을 처음 들었을 때 당황을 넘어 ‘이게 무슨 말이지’싶더라. 칭찬에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다”고 중저음의 목소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음을 밝혔다.
한편 여진구는 ‘내 심장을 쏴라’에서 수명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28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MBN스타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