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내공 부족해 사극 멀리 했지만, ‘구가의 서’ 이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코믹 연기에 끼지 못해 아쉽다.”
배우 이연희가 ‘조선명탐정2’ 촬영 소감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김석윤 감독) 언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
이연희는 극중 명탐정이 가는 곳마다 등장하는 묘령의 여인 ‘히사코’를 연기해 신비하면서도 농염한 매력을 뽐냈다.
이연희는 “촬영 초반 때 긴장을 많이 했지만 조금씩 현장에 익숙해졌다”며 “캐릭터가 정체 모를, 관객에게 많이 알려지면 안 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조금 무겁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선배님의 코믹 연기에 같이 끼지 못해서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이연희는 이날 “데뷔작을 사극으로 했는데, 내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후 사극을 멀리했다”며 “드라마 ‘구가의 서’를 하면서 호평을 받은 것이 힘이 됐다. ‘조선명탐정’을 하면서 사극에 맞는 톤을 찾아갔다. 차기작 역시 사극(화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선명탐정2’는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 사강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과 서필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탐정극.
지난 2011년 개봉해 478만 관객을 동원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월 11일 개봉한다.